하루 3분 과학 · 6화 · 초등~중등 · 2분
겨울에 쇠 손잡이가 나무 손잡이보다 훨씬 차가운 이유

추운 날 놀이터에 가면 이상한 일이 생겨요. 쇠로 된 미끄럼틀 손잡이는 손이 시릴 만큼 차가운데, 바로 옆 나무 의자는 그렇게까지 차갑지 않아요. 둘 다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바람을 맞았는데 말이에요.
사실 온도계를 대 보면 쇠와 나무의 온도는 거의 같아요. 다른 건 온도가 아니라 '열이 옮겨 가는 속도'예요. 우리 손은 물건보다 따뜻해서, 손을 대면 열이 손에서 물건 쪽으로 흘러 나가요. 우리가 '차갑다'고 느끼는 건 물건의 온도가 아니라 내 손에서 열이 빠져나가는 느낌이랍니다.
쇠 같은 금속은 열을 아주 빠르게 옮겨요. 손을 대는 순간 열이 쭉 빨려 나가니까 깜짝 놀랄 만큼 차갑게 느껴지지요. 반대로 나무는 속에 아주 작은 빈틈이 많아서 열을 느리게 옮겨요. 열이 조금씩만 빠져나가니 덜 차갑게 느껴지는 거예요.
이 성질은 여름에도 똑같이 작동해요. 뜨거운 국을 저을 때 쇠 숟가락은 금세 뜨거워지지만 나무 주걱은 한참 괜찮잖아요. 냄비 손잡이를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예요. 다음에 무언가를 만지고 '차갑다'고 느낄 때, 그건 그 물건이 내 열을 얼마나 빨리 가져가는지를 손으로 재고 있는 거랍니다.
다 읽었으면 한 문제 — 같은 자리에 있던 쇠 손잡이가 나무 의자보다 더 차갑게 느껴지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정답: 쇠가 내 손의 열을 더 빠르게 가져가기 때문
두 물건의 온도는 거의 같아요. 금속은 열을 빠르게 옮겨서 손의 열을 순식간에 가져가고, 그 느낌을 우리가 차갑다고 느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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