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세상을 바꾼 물건들 · 15화 · 초등 3~4 · 4분
혼자 우산을 쓴 남자, 런던 거리의 놀림감이 되다

1750년대 런던, 조나스 핸웨이라는 남자가 매일 우산을 들고 거리를 나섰어요.
그 시절 런던 남자들은 비가 와도 우산을 쓰지 않았어요.
우산은 여자들만 쓰는 물건이라는 생각이 널리 퍼져 있었거든요.
핸웨이가 우산을 펼치자 지나가던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어요.
남자가 우산을 쓴 모습이 우스꽝스럽다고 여겼대요.
어떤 사람들은 손가락질하며 그를 놀렸다고 전해져요.
몇 년 뒤에는 그를 놀리는 별명까지 붙었다고 해요.
마차를 모는 사람들은 웃음이 아니라 화를 냈어요.
그 무렵 비가 오면 사람들은 삯마차를 불러 타고 다녔거든요.
우산 하나로 비를 피할 수 있다면 마차 손님이 줄어들 게 뻔했어요.
몇몇 마부는 일부러 핸웨이 쪽으로 마차를 몰았다고 전해져요.
물웅덩이를 튀겨 그를 흠뻑 젖게 만들려 했다는 이야기도 남아 있어요.
거리의 아이들도 그를 따라다니며 놀리곤 했대요.
핸웨이는 그래도 우산을 접지 않았어요.
그는 젊었을 때 페르시아를 비롯한 먼 나라를 여행한 적이 있었어요.
그곳 사람들은 뜨거운 햇볕을 가리려고 오래전부터 양산 같은 것을 썼어요.
고대 이집트나 중국에서도 양산은 왕이나 귀족만 쓸 수 있는 물건이었대요.
신분이 높을수록 큰 양산을 쓰는 게 하나의 표시였다고 전해져요.
사실 우산이라는 말 자체가 라틴어로 그림자를 뜻하는 단어에서 왔어요.
원래는 비보다 햇빛을 막는 도구에 더 가까웠어요.
프랑스에서는 이미 여성들이 비 오는 날 우산을 쓰고 다니고 있었어요.
핸웨이는 이걸 보고 남자에게도 우산이 쓸모 있다고 확신했어요.
그는 거의 30년 가까이 우산을 들고 런던 거리를 걸었다고 전해져요.
놀림을 받으면서도 비가 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우산을 챙겼어요.
시간이 지나며 그를 슬며시 따라 하는 사람이 하나둘 생겼어요.
처음엔 몇 명뿐이었지만 그 수는 조금씩 늘어났어요.
핸웨이가 세상을 떠난 1786년 무렵에는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져 있었어요.
런던 거리에서 우산을 쓴 남자를 더는 신기한 눈으로 보지 않았어요.
마부들이 걱정하던 것과 달리 마차 일도 크게 줄지는 않았다고 해요.
우산과 마차는 서로 다른 상황에서 각자 쓸모가 있었던 거예요.
19세기에 들어서자 우산은 남녀 모두가 쓰는 흔한 물건이 되었어요.
손잡이를 눌러 접었다 펼 수 있는 우산도 이 무렵부터 널리 퍼졌어요.
지금은 장마철에 우산 없이 다니는 사람을 찾기가 더 어려워요.
학교 앞이나 지하철역 입구에는 흔히 우산꽂이가 놓여 있고요.
새로운 물건이 자리 잡기까지 조롱과 반대를 거치는 일은 흔하다고 해요.
핸웨이가 놀림받던 그 거리를 지금은 우산을 쓴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게 걸어가요.
만약 그때 핸웨이가 놀림을 견디지 못하고 우산을 접었다면 어땠을까요.
다 읽었으면 한 문제 — 런던 사람들이 우산을 쓴 핸웨이를 놀리고, 마부들까지 화를 낸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정답: 우산은 여자만 쓰는 물건이라 여겼고, 마차 손님이 줄까 봐 걱정했기 때문에
그때는 우산이 여자만 쓰는 물건이라는 생각이 강했고, 비 오는 날 삯마차를 타던 손님을 우산이 줄일까 봐 마부들이 걱정했어요.
이 시기에 꼭 필요한 기초, 빠진 게 없는지 한눈에 보세요
국어·영어·수학은 학년별 필수 항목을 체크하면서 채우고, 역사·세계사·과학은 이런 이야기로 넓혀갑니다. 로그인하면 어디까지 풀었는지 저장됩니다.
우리 아이 학년으로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