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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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역사 이야기 · 10 · 초등 3 · 2분

    궁궐 앞 북은 왜 좀처럼 울리지 않았을까

    AI 생성 삽화

    조선에는 신문고라는 큰 북이 있었어요.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이면 누구나 이 북을 쳐서 임금에게 바로 알렸다고들 말해요. 그런데 남아 있는 기록을 넘겨 보면 북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아요.

    북은 한양 궁궐 문 앞에 딱 하나 있었어요. 남쪽 끝이나 북쪽 변방에 사는 사람은 여러 날을 걸어야 북 앞에 설 수 있었지요. 그마저도 아무 때나 칠 수는 없었어요.

    먼저 자기 고을 수령에게 억울함을 말해야 했어요. 그래도 풀리지 않으면 관찰사에게, 다음에는 사헌부까지 가야 했어요. 이 순서를 다 거친 뒤에야 북을 칠 자격이 생겼어요. 순서를 건너뛰고 북부터 친 사람은 오히려 벌을 받기도 했다고 전해져요.

    왜 이렇게 까다롭게 만들었을까요? 크고 작은 다툼이 모두 임금에게 몰리면 고을 관청은 할 일이 없어져요. 그래서 신문고는 누구나 여는 문이 아니라, 맨 마지막에 남겨 둔 문이었어요.

    그러면 북 앞까지 갈 수 없던 사람들은 억울함을 어디에 말했을까요? 임금이 궁 밖으로 행차하는 날, 길가에서 징이나 꽹과리를 울린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 소리를 임금이 실제로 얼마나 들어 주었는지는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어요.

    다 읽었으면 한 문제 — 신문고를 치기 어려웠던 까닭으로 알맞은 것은 무엇일까요?

    정답: 북이 한양에만 있고 거쳐야 할 순서도 많아서

    북은 궁궐 문 앞에 하나뿐이라 멀리 사는 사람은 여러 날을 걸어야 했어요. 게다가 수령과 관찰사, 사헌부를 차례로 거친 뒤에야 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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