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이야기 · 3화 · 초등 · 2분
시간을 스스로 알려 주는 시계를 만든 사람

휴대폰도 벽시계도 없던 시절, 사람들은 몇 시인지 어떻게 알았을까요? 해 그림자를 보거나, 물이 흘러내린 양을 재는 물시계를 썼어요. 문제는 누군가 밤새 그 물시계를 지켜보며 시각을 외쳐 알려야 했다는 거예요. 졸거나 실수하면 나라의 시간이 어긋났지요.
조선 세종 임금 때, 이 문제를 푼 사람이 있었어요. 장영실이에요. 그는 관청에 딸린 노비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손재주와 기계를 다루는 솜씨가 뛰어나 소문이 났고, 세종은 신분을 따지지 않고 그를 불러 벼슬을 주며 나라의 기계를 만들게 했어요.
1434년, 장영실은 '자격루'를 완성했어요. 이름을 풀면 '스스로 알리는 물시계'라는 뜻이에요. 위에서 흘러내린 물이 정해진 만큼 차면 작은 구슬이 굴러떨어지고, 그 구슬이 장치를 건드려 인형이 종과 북과 징을 울렸어요. 사람이 지켜보지 않아도 시각마다 저절로 소리가 났어요. 육백 년 전 궁궐에 이미 알람시계가 있었던 거예요.
장영실은 별의 움직임을 살피는 천문 기구도 함께 만들었어요. 시간과 계절을 정확히 알면 언제 씨를 뿌리고 거둘지 알 수 있어서, 농사로 살아가는 백성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좋은 생각은 신분을 가리지 않고 세상을 바꾼다는 걸, 육백 년 전 물시계가 알려 주고 있어요.
다 읽었으면 한 문제 — '자격루'가 그전의 물시계와 달랐던 점은 무엇일까요?
정답: 사람이 지켜보지 않아도 시각마다 저절로 소리가 났다
자격루는 '스스로 알리는 물시계'라는 뜻이에요. 구슬이 굴러 장치를 건드리면 인형이 종·북·징을 울려, 사람이 지켜보지 않아도 시각을 알 수 있었어요.
이 시기에 꼭 필요한 기초, 빠진 게 없는지 한눈에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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