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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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역사 이야기 · 6 · 초등 · 2분

    약초 이름을 한글로 적어 준 의학책

    AI 생성 삽화

    사백 년 전 조선에서 몸이 아프면 어떻게 했을까요? 마을에 의원이 있으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백성은 의원을 만나기도 약을 구하기도 어려웠어요. 게다가 의학책은 전부 어려운 한문으로 쓰여 있어서, 글을 아는 사람이라 해도 병에 맞는 약을 찾아내기가 쉽지 않았지요.

    임진왜란이 끝난 뒤 나라 안에는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아주 많았어요. 임금 선조는 궁궐 의원이던 허준에게 '누구나 쓸 수 있는 의학책'을 만들라고 했어요. 전쟁으로 작업이 중간에 끊기기도 했지만, 허준은 십수 년을 매달린 끝에 1610년 마침내 책을 완성했어요. 그것이 바로 '동의보감'이랍니다.

    이 책에는 눈에 띄는 점이 하나 있어요. 약초 이름 옆에 우리말 이름을 한글로 함께 적어 둔 거예요. 한문으로만 적힌 낯선 이름 대신, 마을 사람들이 부르던 이름 그대로 적어 놓으니 산과 들에서 직접 약초를 찾아 쓸 수 있었지요. 값비싼 약이 아니라 가까운 곳에서 구할 수 있는 약을 알려 주려는 마음이었어요.

    동의보감은 또 병을 몸의 한 부분만이 아니라 몸 전체의 상태로 보고 설명했어요. 이런 점 덕분에 이 책은 중국과 일본에서도 널리 읽혔고, 오늘날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답니다. 사백 년 전에 '어려운 지식을 어떻게 하면 모두에게 닿게 할까'를 고민한 사람이 있었어요.

    다 읽었으면 한 문제 — 동의보감이 약초 이름을 한글로 함께 적어 둔 까닭은 무엇일까요?

    정답: 백성이 주변에서 약초를 직접 구할 수 있게

    마을에서 부르던 우리말 이름을 한글로 함께 적어 두어, 의원을 만나기 어려운 백성도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약초를 알아볼 수 있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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