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세상을 바꾼 물건들 · 4화 · 초등~중등 · 2분
흐린 날 바다 한가운데, 뱃사람들은 어떻게 길을 찾았을까?

옛날 뱃사람들은 하늘을 보고 길을 찾았어요. 낮에는 해가 뜨고 지는 쪽으로, 밤에는 북쪽 하늘의 별을 보고 방향을 가늠했지요. 그런데 며칠씩 구름이 잔뜩 끼면 어떻게 됐을까요? 해도 별도 보이지 않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배는 그야말로 눈을 감고 떠 있는 것과 같았어요.
그 막막함을 풀어 준 것이 손바닥만 한 물건, 나침반이었어요. 아주 오래전 중국 사람들은 '자석'이라는 신기한 돌을 알고 있었어요. 이 돌을 실에 매달거나 물에 띄우면, 몇 번을 돌려 놓아도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 멈춰 섰거든요. 처음에는 길을 찾는 도구라기보다 땅의 방향을 살피는 데 쓰였다고 해요.
천 년쯤 전, 중국 송나라의 배들이 이 성질을 바다로 가지고 나갔어요. 바늘을 자석에 문질러 물 위에 띄우면 남북을 가리켰지요. 이제 구름이 껴도, 밤이 깊어도 방향을 알 수 있었어요. 이 도구는 바닷길을 오가던 아라비아 상인들의 손을 거쳐 유럽까지 전해졌고, 훗날 먼바다를 건너는 긴 항해를 가능하게 만들었답니다.
그런데 나침반 바늘은 왜 늘 같은 곳을 가리킬까요? 지구 자체가 아주 커다란 자석이기 때문이에요. 눈에 보이지 않는 그 힘이 작은 바늘을 조용히 붙잡아 주는 거예요. 오늘 여러분 휴대전화의 지도 앱이 '내가 보는 방향'을 알아맞히는 것도, 그 안에 아주 작은 나침반이 들어 있어서랍니다.
다 읽었으면 한 문제 — 나침반 바늘이 늘 남북을 가리키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정답: 지구 자체가 커다란 자석이기 때문
지구는 거대한 자석과 같아서, 자석으로 만든 가벼운 바늘을 남북 방향으로 붙잡아 줍니다. 그래서 해와 별이 보이지 않아도 방향을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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