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세상을 바꾼 물건들 · 6화 · 초등~중등 · 2분
손을 씻자는 말이 비웃음을 샀던 시절

오늘 여러분은 밥 먹기 전에 손을 씻었나요? 너무 당연한 일이라 왜 씻는지 생각해 본 적도 없을 거예요. 그런데 백칠십여 년 전만 해도 이 당연한 일이 전혀 당연하지 않았어요. 심지어 병원에서조차 그랬답니다.
1847년 오스트리아 빈의 한 병원에서 일하던 젊은 의사 제멜바이스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요. 같은 병원인데도 어느 병동에서는 환자가 훨씬 자주 병에 걸렸거든요. 차이를 하나하나 따져 본 그는 답을 찾아냈어요.
그 병동의 의사들은 다른 일을 하다가 손을 씻지 않은 채로 환자를 돌보고 있었던 거예요. 제멜바이스는 소독약을 탄 물에 손을 씻게 했고, 병에 걸리는 사람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어요. 세균이라는 것이 아직 발견되기 전이라, 눈에 보이지도 않는 무언가가 손에 묻어 병을 옮긴다는 설명이 터무니없게 들렸거든요. 게다가 '의사의 손이 더럽다'는 말은 자존심 상하는 이야기였지요. 제멜바이스는 끝내 인정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어요.
그가 옳았다는 사실은 한참 뒤에 밝혀졌어요. 파스퇴르를 비롯한 학자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이 병을 일으킨다는 것을 밝혀냈고, 그제야 손 씻기와 비누는 병을 막는 가장 값싸고 강력한 방법으로 자리 잡았답니다.
비누 거품이 기름때를 물에 씻겨 나가게 하듯, 손에 붙은 세균도 함께 떨어져 나가거든요. 오늘 아무렇지 않게 한 손 씻기 한 번에는, 아무도 믿어 주지 않을 때 끝까지 관찰을 붙든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다 읽었으면 한 문제 — 제멜바이스의 주장이 당시에 받아들여지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요?
정답: 세균이 아직 발견되기 전이라 믿기 어려웠기 때문
미생물이 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한참 뒤에야 밝혀졌어요. 그전까지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손에 묻어 병을 옮긴다는 말이 터무니없게 들렸답니다.
이 시기에 꼭 필요한 기초, 빠진 게 없는지 한눈에 보세요
국어·영어·수학은 학년별 필수 항목을 체크하면서 채우고, 역사·세계사·과학은 이런 이야기로 넓혀갑니다. 로그인하면 어디까지 풀었는지 저장됩니다.
우리 아이 학년으로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