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세상을 바꾼 물건들 · 7화 · 초등 · 2분
마을마다 정오가 달랐던 시절

1876년 어느 겨울, 아일랜드의 작은 기차역에 한 남자가 서 있었어요. 시간표에 적힌 대로 왔는데 기차는 벌써 떠난 뒤였지요. 시간표에 낮과 밤이 뒤바뀌어 찍혀 있었다고 전해져요. 남자는 화를 내는 대신 이상한 생각을 했어요.
그 시절에는 마을마다 시계가 달랐어요. 해가 하늘 한가운데 오면 그때가 그 마을의 정오였거든요. 그래서 옆 마을로 몇십 리만 가도 시각이 몇 분씩 어긋났어요. 마을이 다르면 정오도 다른 것이 당연했지요.
걸어 다니던 때는 그래도 괜찮았어요. 그런데 기차가 놓이자 이야기가 달라졌어요. 출발 마을과 도착 마을의 시각이 서로 달랐거든요. 시간표를 어느 마을 시계에 맞춰 적어야 할지 아무도 몰랐어요. 기차를 놓치는 사람도, 부딪칠 뻔한 기차도 늘어났답니다.
그 역에 서 있던 남자는 샌퍼드 플레밍이라는 기술자였어요. 그는 지구를 스물네 조각으로 나누자고 했어요. 한 조각 안에서는 모두 같은 시각을 쓰는 거예요.
1884년, 여러 나라 대표가 모여 이 방식을 받아들였어요. 자로 잴 수도 손에 쥘 수도 없는 물건이 그렇게 생겨났어요.
그때부터 시계가 가리키는 것은 해가 아니라 약속이 되었어요. 정오라고 해서 해가 꼭 하늘 한가운데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렇다면 이 동네의 진짜 정오는 몇 시일까요?
다 읽었으면 한 문제 — 기차가 놓이기 전, 마을의 정오는 무엇으로 정했나요?
정답: 해가 하늘 한가운데 왔을 때
그 시절 정오는 해가 하늘 한가운데 오는 때였어요. 그래서 마을마다 시각이 조금씩 달랐답니다.
이 시기에 꼭 필요한 기초, 빠진 게 없는지 한눈에 보세요
국어·영어·수학은 학년별 필수 항목을 체크하면서 채우고, 역사·세계사·과학은 이런 이야기로 넓혀갑니다. 로그인하면 어디까지 풀었는지 저장됩니다.
우리 아이 학년으로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