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분, 세상을 바꾼 물건들 · 18화 · 초등 3~4 · 4분
슈퍼마켓 삐- 소리 뒤에 숨은 25년의 기다림

1974년 6월 26일,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슈퍼마켓이었어요.
계산원이 껌 한 통을 기계 위에 갖다 댔어요.
삐- 소리가 나더니 화면에 가격이 떴어요.
껌 값은 67센트였고, 사람이 숫자를 직접 누르지 않은 첫 순간이었어요.
그 껌은 리글리 사의 쥬시프루트였고, 지금도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고 해요.
그런데 이 검은 줄무늬는 사실 20년도 더 전에 이미 그려진 그림이었어요.
1949년, 버나드 실버와 조지프 우드랜드는 골머리를 앓고 있었어요.
마트 계산대에 늘어서는 긴 줄을 어떻게 줄일지가 고민이었어요.
우드랜드는 해변 모래밭에 손가락으로 선을 긋다가 문득 떠올렸다고 전해져요.
모스 부호처럼 점과 선을 굵기가 다른 줄무늬로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어요.
두 사람은 이 아이디어로 특허를 냈어요.
하지만 그 줄무늬를 정확히 읽어 낼 기계가 그때는 없었어요.
레이저와 작은 컴퓨터가 흔해지기까지 20년 넘게 더 기다려야 했어요.
1970년대 들어서야 여러 회사가 모여 한 가지 규격을 정했어요.
이름은 UPC, 전 세계 상품에 함께 쓰는 국제 표준이었어요.
줄무늬 굵기 속에는 숫자 열두 자리가 숨어 있어요.
앞자리는 어느 나라 상품인지, 가운데는 어느 회사인지를 알려줘요.
맨 끝 숫자는 스캐너가 실수로 잘못 읽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검사용 숫자예요.
지금은 GS1이라는 국제 기구가 나라마다 쓸 번호 앞자리를 나눠 관리해요.
그래서 한국 마트에서도, 프랑스 마트에서도 같은 규칙으로 바코드를 읽어요.
지구 위 물건 하나하나가 저마다 다른 번호를 달고 있어요.
바코드가 생기기 전에는 물건마다 가격표를 일일이 붙였어요.
가격이 바뀌면 매장 직원이 선반의 가격표를 하나하나 다시 붙여야 했어요.
계산원도 가격표를 보고 숫자를 하나씩 손으로 눌러야 해서 실수가 잦았어요.
바코드는 그 가격표 대신 컴퓨터 속 가격표 하나만 바꾸면 되게 했어요.
처음 10년 동안은 작은 가게에 스캐너 값이 너무 비싸 널리 퍼지지 못했어요.
기계 값이 내려간 뒤에야 동네 마트까지 하나둘 바코드를 들이기 시작했어요.
요즘은 네모난 QR코드도 같은 원리로 널리 쓰여요.
이 코드는 숫자뿐 아니라 인터넷 주소까지 담을 수 있어요.
식당 메뉴판이나 택배 상자에서도 흔히 볼 수 있어요.
우리가 마트에서 듣는 삐- 소리 뒤에는 이렇게 오랜 이야기가 숨어 있어요.
모래밭에 그은 선 하나가 온 세계 계산대의 약속이 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 사이 누가 가장 큰 역할을 했는지는 지금도 의견이 엇갈려요.
다 읽었으면 한 문제 — 바코드가 생기기 전, 마트에서 물건 가격이 바뀌면 어떻게 했을까요?
정답: 매장 직원이 선반의 가격표를 하나하나 다시 붙였다
바코드가 없던 시절에는 가격이 바뀔 때마다 물건마다 붙은 가격표를 사람이 손으로 새로 붙여야 했어요.
이 이야기가 참고한 자료
- The history of the barcode — GS1 UK
- The Legacy of Barcode Inventor - N. Joseph Woodland — Barcodes.com.au
※ 이 글은 위 자료를 바탕으로 생성형 AI가 초안을 쓰고 사람이 확인해 다듬었습니다. 삽화도 AI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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