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만들기 도안, 그리기 전에 정할 숫자 넷 — 카드 79장짜리 게임을 조판하며 바꾼 규격
2026. 10. 18. · 직접 운영하면서 잰 기록
도안보다 규격이 먼저다
카드 79장짜리 보드게임 『구들』을 설계하면서 카드 도안을 직접 조판했다. 처음엔 가장 흔한 포커 사이즈(63×88mm)로 한 장을 만들었고, 그 뒤 규격을 바꿨다. 도안을 그리기 전에 정해야 했던 숫자 네 개를 순서대로 적는다.
1. 카드 크기는 테이블 폭으로 정한다
이 게임은 각자 카드를 한 줄로 이어 놓는다. 인원별 800판을 시뮬레이션으로 돌려 보니 한 판이 끝날 때 줄이 최장 12칸이었고, 시작 카드까지 13장이 한 줄에 놓인다.
그래서 미니 유로로 바꿨다. 카드 면적이 줄어 단가와 상자 부피도 같이 내려간다.
2. 도련 3mm를 넣고 픽셀로 바꾼다
재단이 밀려도 흰 테두리가 안 보이게 사방 3mm를 더 그린다. 44×68mm면 작업 원고는 50×74mm다. 300dpi 기준으로 재단선 520×803px, 작업 원고 591×874px이다. 포커 사이즈로 만들었던 첫 카드는 744×1039px(도련 포함 815×1110px)이었다. 도안 파일을 이 크기로 먼저 만들어 두면 나중에 다시 그릴 일이 없다.
3. 고유 도안 수를 센다
79장이라고 79장을 그리는 게 아니다. 속성 4종 × 숫자 조합 6종 = 24종에, 특수 카드 3종과 뒷면 1종을 더해 고유 도안은 28종이다. 그중 사람이 그려야 하는 그림은 7컷이고 나머지는 숫자만 바뀐다. 이 구분을 안 하면 아트 견적이 세 배로 잡힌다.
4. 무료 이미지는 라이선스 코드로 고른다
공공 저작물 「전통문양패턴」 1,029건이 300dpi로 열려 있어 바로 쓸 수 있을 줄 알았다. 8건을 받아 보니 7건이 형광색 기하 패턴 같은 현대 디자인이었다. 건수가 아니라 한 장씩 열어 봐야 한다. 상업 인쇄에 쓸 거면 한글 설명이 아니라 CC BY·공공누리 제1유형처럼 상업 이용이 명시된 것만 고르고, 폰트도 SIL OFL만 쓴다.
이 기록이 답하지 못하는 것
아직 인쇄소에 발주하지 않았다. 도련 3mm와 장당 두께 0.30~0.32mm는 업계 통상값으로 잡은 추정이고, 인쇄소 견적에서 바뀔 수 있다. 줄 길이 12칸은 봇끼리 둔 시뮬레이션 값이라 사람이 두면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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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우리 서비스의 실제 기록·측정값을 소재로 생성형 AI가 초안을 쓰고 사람이 확인해 다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