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가슴은 잘리지 않았다 — 아마조네스 무덤이 실제로 말한 것
호메로스의 아마존에는 가슴 이야기가 없다
『일리아스』에서 아마조네스에게 붙는 수식어는 하나다. 안티아네이라이, 남자와 맞먹는 여자들이다(3권 189행, 6권 186행). 한쪽 가슴을 잘랐다는 말은 거기 없고 헤로도토스도 적지 않았다. 더 결정적인 것은 그림이다. 그리스 도기와 조각에 남은 아마존 중 한쪽 가슴이 없는 아마존은 없다. 활을 힘껏 당기는 자세에서도 양쪽이 다 그려진다. 절단설은 아마존이라는 말을 아 마조스, 곧 가슴 없음으로 풀어 보려던 그리스인들의 어원 설명이었다.
헤로도토스는 괴담이 아니라 이웃 부족을 적었다
기원전 5세기 중반, 『역사』 4권 110~117장에서 그는 아마존을 신화로 다루지 않는다. 사로잡힌 아마존들이 배 위에서 반란을 일으켜 흑해 북쪽 기슭에 닿았고, 스키타이 젊은이들과 함께 살아 사우로마타이가 되었다고 적는다. 그 부족 여자들은 말을 타고 사냥하며 남자들과 함께 전쟁에 나간다. 히포크라테스도 『공기, 물, 장소에 관하여』 17장에서 같은 사람들을 말한다. 처녀 때 말을 타고 활을 쏘며 싸우고, 적 셋을 죽이기 전엔 결혼하지 않는다.
초원의 무덤이 그 문장을 확인했다
1990년대 이후 볼가·돈 강 유역과 남우랄 초원의 쿠르간에서 무기와 함께 묻힌 여성 매장이 잇따라 나왔다. 화살통과 단검, 말을 오래 탄 흔적이 남은 다리뼈, 화살촉이 몸에 박힌 채 묻힌 여자가 있었다. 헤로도토스가 아마존의 후예들이 산다고 적어 둔 바로 그 지역이다.
아테네는 그들을 패배한 침략자로 그렸다
그리스가 남긴 그림은 방향이 다르다. 아마존과 그리스 남자의 싸움, 아마조노마키아는 파르테논 신전 조각과 스토아 포이킬레 벽화를 채운 주제였고 결말은 언제나 아마존의 패배다. 아이스킬로스는 『에우메니데스』에서 아마존이 아크로폴리스 맞은편 언덕에 진을 쳤던 일을 아레이오스 파고스라는 이름의 유래로 말한다. 초원의 기마 여전사는 물리친 적으로 번역된 뒤에야 아테네의 벽에 오를 수 있었다.
어디까지가 기록이고 어디부터가 해석인가
확인되는 것은 호메로스의 수식어, 헤로도토스와 히포크라테스가 사우로마타이 여자들에 대해 적은 내용, 초원 쿠르간의 무장 여성 매장, 그리스 미술에 한쪽 가슴 없는 아마존이 없다는 사실이다.
해석은 그다음이다. 무덤 주인이 모두 싸운 전사였는지는 부장품만으로 확정되지 않는다. 초원 여전사를 마주친 경험이 아마존 이야기의 출처라는 설명도 가설이지 고대 문헌의 증언은 아니다. 확실한 것은 방향이다. 실재한 쪽은 초원에 있었고, 없던 쪽은 잘린 가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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